서울시장 보선 D-5
박원순, 공격 선봉에 나서
주거등 시민복지기준 발표
민주노총·전농 등 진보진영
선대위 전면참여 선언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20일 경쟁자인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등을 정조준하는 등 직접 공격의 선봉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공세를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는 말을 좀 하라”고 쏘아붙였다. 정몽준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제가 김대중 정부와 내통했다고 하는데 그 증거를 대라. 아니면 명백한 흑색선동이다”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 대해서도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 책임질 사람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구애’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16일 호남향우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도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호남향우회 임원진 150여명을 만나 지지를 약속받았다. 박 후보는 이어 인사동에서 소설가 공지영, 배우 김여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선대위 멘토단과 첫 만남을 열고, 에스엔에스(SNS) 전략 등 선거 지원방식을 논의했다. 18명의 문화·지식계 인사로 구성된 멘토단은 21일부터 캠프에서 ‘1일 대변인’ 활동을 하는 동시에 트위터를 통해 투표 참여 독려와 후보지지 발언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책 행보의 고삐도 늦추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날 희망캠프에서 서울시민 누구나 누려야 할 복지와 삶의 질의 기준인 ‘시민복지기준(서울 스탠다드2012-2018)’을 발표하고, 주거·소득보장·교육·보육·의료 등 5대 생활영역의 정책 목표와 세부기준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전국농민총연맹 등 진보진영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 선대위에 전면 참여할 것을 선언하며 지원을 다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나경원, 이념공세 나서
서울 변두리 고도제한 완화 등
개발 활성화 정책 내놔
박 외국체류 경비 출처 요구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일부 지역의 고도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해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지난 3일 강남·강북 격차 해소 방안으로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정책과 같은 맥락이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강북구 수유동 유세 현장에서 열린 ‘서울 균형발전 정책 간담회’에서 15번째 정책 공약으로 “서울 변두리 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상업지역을 확대해 강남·북 상생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특히 북한산, 도봉산, 남산 주변 등에서 도시경관 보호를 위해 층수와 높이를 중복으로 규제했던 것을 높이 규제만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층수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최고 고도지구 안에서 최고 2개 층까지 더 건축할 수 있게 해, 그동안 유효 세대수를 확보하지 못해 개발이 지체됐던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또한 상계·창동, 불광, 사당, 천호, 상암, 대림, 신도림, 망우, 양재, 마곡지역을 10대 지역 거점으로 육성해 강남과 시내처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안보관 등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날 서울시 보훈단체 회장단 간담회에서, “서울시장은 국가관·안보관이 투철해야 한다”며 “책임 없는 세력들이 과연 시정을 잡았을 때 어떻게 될지 참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199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친 박 후보의 외국 체류 현황을 공개하고 경비 출처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체류 기간이 7일부터 6개월까지 다양한데 대부분 생활비가 비싼 지역인 만큼 체재비용도 최소한 2억∼3억원은 됐을 것”이라며 “수익 대부분을 기부하며 적은 월급으로 빠듯한 생활을 해왔다는데 해외체류 경비는 어디서 조달했으며 월 1500만원 정도의 생활비는 누가 협찬했느냐”고 따졌다.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주거등 시민복지기준 발표
민주노총·전농 등 진보진영
선대위 전면참여 선언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20일 경쟁자인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등을 정조준하는 등 직접 공격의 선봉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공세를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는 말을 좀 하라”고 쏘아붙였다. 정몽준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제가 김대중 정부와 내통했다고 하는데 그 증거를 대라. 아니면 명백한 흑색선동이다”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 대해서도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 책임질 사람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범야권단일후보 멘토단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을 박 후보와 함께 걷고 있다. 왼쪽부터 유홍준 명지대 교수, 공지영 소설가, 박 후보, 박재동 화백, 김여진 배우, 금태섭 변호사.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운데)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영균 전 예총회장(오른쪽 셋째)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서울 변두리 고도제한 완화 등
개발 활성화 정책 내놔
박 외국체류 경비 출처 요구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일부 지역의 고도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해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지난 3일 강남·강북 격차 해소 방안으로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정책과 같은 맥락이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강북구 수유동 유세 현장에서 열린 ‘서울 균형발전 정책 간담회’에서 15번째 정책 공약으로 “서울 변두리 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상업지역을 확대해 강남·북 상생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특히 북한산, 도봉산, 남산 주변 등에서 도시경관 보호를 위해 층수와 높이를 중복으로 규제했던 것을 높이 규제만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층수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최고 고도지구 안에서 최고 2개 층까지 더 건축할 수 있게 해, 그동안 유효 세대수를 확보하지 못해 개발이 지체됐던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또한 상계·창동, 불광, 사당, 천호, 상암, 대림, 신도림, 망우, 양재, 마곡지역을 10대 지역 거점으로 육성해 강남과 시내처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안보관 등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날 서울시 보훈단체 회장단 간담회에서, “서울시장은 국가관·안보관이 투철해야 한다”며 “책임 없는 세력들이 과연 시정을 잡았을 때 어떻게 될지 참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199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친 박 후보의 외국 체류 현황을 공개하고 경비 출처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체류 기간이 7일부터 6개월까지 다양한데 대부분 생활비가 비싼 지역인 만큼 체재비용도 최소한 2억∼3억원은 됐을 것”이라며 “수익 대부분을 기부하며 적은 월급으로 빠듯한 생활을 해왔다는데 해외체류 경비는 어디서 조달했으며 월 1500만원 정도의 생활비는 누가 협찬했느냐”고 따졌다.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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