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참여운동네트워크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투표 참여 문자 보내기, 거리홍보 활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박 후보, 리트위터 14만여명…누리꾼과 교감
조국·공지영·김여진·정연주 등 ‘멘토단’ 구성
나 후보, ‘자화자찬 리트위트’ 논란으로 주춤
보수논객 찾기·정책 알리기 등 활성화 주력
조국·공지영·김여진·정연주 등 ‘멘토단’ 구성
나 후보, ‘자화자찬 리트위트’ 논란으로 주춤
보수논객 찾기·정책 알리기 등 활성화 주력
서울시장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에스엔에스(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선거운동 대결도 치열해지고 있다. 에스엔에스는 여론 전파력이 뛰어나고 젊은층에 영향력이 높은데다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는 점에서 양쪽이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 후보 캠프는 20일 트위터에서 영향력이 강한 파워트위터리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멘토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에스엔에스 전략을 논의한다. 멘토단에 이름을 올린 소설가 이외수, 공지영씨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신과 의사 정혜신씨 등은 몇 시간 단위로 트위트를 날리며 박 후보를 지원하는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19일 보강된 멘토단에는 배우 김여진·권해효씨, 시인 김용택씨, 가수 이은미씨, 정연주 전 <한국방송> 사장 등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박 후보도 일정 중 틈틈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누리꾼들과 정서적 교감을 꾀하고 있다. 박 후보의 트위터 팔로어는 14만5천여명으로 정치인·공직자 중에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3위다. 보궐선거에 뛰어들기 전 10만명 미만이었던 팔로어가 출마선언 뒤 급증해 12만3751명의 팔로어를 가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제쳤고, 현재도 시간당 150명 이상씩 늘고 있다. 박 후보 쪽은 “그동안 박원순을 알리고 변화와 희망을 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19일부터는 투표 참여를 독려해 실제 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나 후보 쪽도 에스엔에스 특보까지 임명하는 등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다. 이학만 한나라당 에스엔에스 특보는 “당 지도부가 지난주에 서울시 지역 의원들에게 트위터 독려 문서를 보내 동호회나 동문 등과 에스엔에스를 통한 소통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홍정욱 의원 등 스타급 의원들의 트위터 참여율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 쪽은 공격적인 트위터에 대한 방어 태세도 한층 강화했다. 이학만 특보는 “트위터에서 대리전을 치를 보수 논객을 찾고 있다”며 “트위터상에서 벌어지는 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성 발언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른바 ‘자화자찬 트위터’로 논란을 빚은 나 후보의 트위터 계정은 주춤한 상태다. 나 후보의 트위터에는 지난 15일 나 후보의 각종 활동에 대해 “이거 정말 감동적인데요” 등의 감탄과 칭찬을 담은 재전송(리트위트·RT) 글이 올라왔고,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새로 캠프에 합류한 친구의 실수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특보는 “트위터 논란 이후 나 후보의 깨끗한 이미지와 정직성 부분이 훼손되지 않도록 에스엔에스에서 겸손과 친절한 모드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나 후보의 트위터에는 주로 선거운동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송채경화 엄지원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