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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나경원, 서울 온 페일린 미 전 주지사 만나
“돈 필요한 곳 먼저” 선별복지 화답

등록 2011-10-11 20:39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세라 페일린 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1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대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 제공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세라 페일린 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1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대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 제공
“둘 다 엄마…책임감 있어
나라살림 잘할수 있을 것”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미국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났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 주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페일린 전 주지사와 여성 리더십과 복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낙태에 반대하고 정부의 재정지출 축소를 선호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보수 정치인이다.

나 후보와 페일린 전 주지사는 선별적 복지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 후보는 이 자리에서 “ 복지를 확충하더라도 필요한 곳에 먼저 돈을 써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면 복지 반대론자로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페일린 전 주지사는 “(복지정책을) 금전적인 측면에서 확대하는 것보다 돈을 가장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여성 리더십에 대해서도 같은 의견을 나눴다. 나 후보는 “둘 다 엄마인데, 역시 엄마는 책임감이 있어 집안 살림처럼 나라 살림도 책임감 있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엄마들은 늘 바쁘고 시간이 없다 보니 중요한 일을 우선 처리하는데 집중하기 때문에 여성이 정치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노인복지관을 찾아 노인정책을 발표하고 오후에는 시내버스 차고지를 찾아 노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선거 행보를 이어갔다. 나 의원은 이날 노인정책 발표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건강도시를 만들겠다”며 “생활밀착형 노인복지센터를 2014년까지 18개소 확충하고 어르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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