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오른쪽)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희망의 나눔 걷기’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박 후보는 “서로 네거티브 하지 말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9%포인트 차이로 앞서…“선거 참여하겠다” 73.8%
민주당 입당엔 부정적…‘무소속 출마’ 응답이 2배
민주당 입당엔 부정적…‘무소속 출마’ 응답이 2배
야권 단일화 뒤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3~4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나 후보를 38.5%대 29.3%로 9.2%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지난 19~20일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 차이가 1.9% 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것에 비하면 다시 크게 벌어진 수치다.
〈YTN〉이 동아시아연구원과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9%포인트 대의 격차를 보였다. 4일 하루 서울 지역에 사는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면접조사에서 박 후보는 49.3%, 나 후보는 40.1%의 지지율을 기록해 9.2%포인트 차이로 박 후보가 앞섰다.
반면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서는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45.1%의 지지율을 받아 나 후보를 5.1% 포인트 앞섰다. 4일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서울 시민들은 박 후보의 민주당 입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51.7%)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23.6%)을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YTN〉여론조사에서도 무소속으로 남아야한다는 응답(49.5%)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21.7%)과 새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8.8%)에 비해 크게 앞섰다.
<매일경제신문>의 여론조사에선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73.8%로 이례적으로 높게 나와 ‘안철수 신드롬’ 뒤 시민들의 높아진 참여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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