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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당이 지원하는 투표에 불과” 후폭풍 차단 안간힘

등록 2011-08-24 21:32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오른쪽)와 황우여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무상급식 투표와 관련한 중진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오른쪽)와 황우여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무상급식 투표와 관련한 중진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한나라당 표정
“25%만 나와도 내년 총선 청신호”
투표율 지켜보며 온종일 노심초사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날인 24일 한나라당은 오전 중 최악의 투표율은 넘겼지만, 최종 투표율이 투표함을 열 수 있는 33.3%를 넘길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하루종일 애타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주민투표 결과가 내년 총·대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투표 당일인 이날에도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에 분주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는 “남은 시간 동안 한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만약에 이 투표의 결과에 따라 교육재정이 무상급식에 몰리게 되면 일반교육재정, 유아보육재정 등이 위축된다”며 “개함도 못 하게 된다면 모든 정치적 책임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져야 한다”고 야당에게 화살을 돌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자치회관에 마련된 무상급식 주민투표 혜화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투표소를 떠나기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자치회관에 마련된 무상급식 주민투표 혜화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투표소를 떠나기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오후 들어서면서 오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표율 증가 속도가 둔화되자 당 관계자들은 최종 투표율 전망치 등을 분석하면서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었다. 홍준표 대표는 오후 2시30분께 서울시당 사무실을 방문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투표를 하는)오후 6시 이후에 투표율이 급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아직 기회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투표한 사람들은 전부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25%의 투표율만 나오면 내년 총선에 청신호가 켜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대표는 앞서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이 투표는 당이 주도하는 투표가 아니라 당이 지원하는 투표에 불과하다”고 선긋기에 나서기도 했다.

투표 뒤 한나라당 안에서 벌어질 책임 공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지역 한 의원은 “개함을 못 하더라도 투표율이 25% 이상 나올 경우 오 시장의 사퇴 시점에는 여유가 생기겠지만 당내에서 (이번 투표를 사실상 방관한)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책임 공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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