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9일 고졸 출신의 당 행정보조요원을 선발했다. 고졸자 취업 활성화라는 취지로 특성화 고교 출신 가운데 3명을 최종 채용한 것이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 인력충원을 위해서 행정보조요원 선발 면접을 실시하고, 오늘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며 “고졸 출신 채용에 이번 채용의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에서 시작한 고졸채용이 타 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우리 한나라당에서도 학력보다는 능력에 맞는 인재를 선발해서 적재적소에서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능력있는 인재가 학력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력 인플레로 인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당 차원에서 점검하겠다”고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번 행정보조 요원 선발을 위해 서울 시내 고교에 ‘한나라당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인재를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문을 보낸 바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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