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한나라 기획위원장 밝혀…내년 1월께 여론조사
한나라당 안에서 내년 총선 공천 물갈이 기준으로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은 의원을 탈락시키는 방안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김용태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은 4일 전화통화에서 “내년 총선 공천에서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게 나온 의원을 밑에서부터 탈락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음주까지 이런 내용의 총선 전략 보고서를 마련한 뒤 최고위원회의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차명진 전략본부장과 함께 내년 총선 전략을 다듬는 일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천이 나이나 계파에 의해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동네 주민에게 인정을 못 받으면 날아가도록 하는 객관적인 지표를 마련하는 차원”이라며 “두세 군데의 여론조사 기관에 맡겨 평균 지지율을 계산한 뒤 당과 대통령 지지율하고 비교해, 개인 지지율이 더 낮을 경우 지지율 격차가 큰 의원부터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 폭에 대해서는 “기존에 40%까지 얘기가 나오지 않았느냐”며 “교체 비율은 앞으로 공감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내년 1월께 실시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소장은 “이런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도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주 위원장은 4일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현역 의원들의 경우 경쟁력, 인지도, 지역구 활동과 의정활동 평가 등에서 기준을 마련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분들은 경선 자체에 나갈 수 없도록 하는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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