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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전대 “무상급식” “포퓰리즘” 공방

등록 2011-06-27 21:10

첫 TV 토론서 남경필-홍준표 의원 등 충돌
광주 비전발표회에선 ‘계파 싸움’ 불거져
한나라당 전당대회 경선 주자들이 27일 첫 텔레비전 토론에서 무상급식 및 서울시 주민투표, 법인세 추가감세 철회 등 정책 현안을 두고 충돌했다. 남경필·유승민·권영세 의원이 한 축이 됐고, 홍준표·원희룡·나경원·박진 의원이 다른 축을 형성했다.

이날 낮 녹화 방영된 <한국방송(KBS)> 토론회에서 남경필 의원은 무상급식과 관련해 “아이들 밥 먹이는 것이 (당의 보수적) 정체성과 무슨 상관이냐”고 했고, 유승민 의원은 “민주당 주장이 옳으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 의원은 “무상급식 물꼬 터지면 무상의료 제기된다”면서 서울시 주민투표에 찬성했다. 나경원 의원도 “포퓰리즘이냐 반포퓰리즘이냐의 싸움”이라면서 거들었다.

법인세 추가 감세와 관련해서도 갈렸다. 유 의원은 “재정 건전성과 복지 재원을 위해 이미 3년 전에 감세를 중단했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나경원·박진 의원은 ‘감세정책 기조 유지’를 주장했다. 남북관계에 있어선 대부분 ‘상호주의’를 강조한 반면, 남경필 의원만 홀로 ‘정경 분리’와 인도적 대북 지원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선 ‘계파 선거 논란’이 재연됐다. 홍준표 의원은 “(내가) 바른 소리, 옳은 소리를 하니까, ‘부패 주류 세력’들이 (나보고) 불안정하다고 말한다”고 사실상 원희룡 의원을 지목해 비난했다. 원 의원도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열과 갈등의 지도력을 갖고는 정권 후반기에 당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홍 의원을 겨냥했다.

다른 후보들도 ‘계파 비방전’에 가세했다. 친박계의 유승민 의원은 홍준표·원희룡 의원을 거명하며 “특정계파, 특정후보가 누군지 당당히 말해달라. 공천 협박이 사실이라면 그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당 선관위의 조사를 요구했다. 남경필 의원도 “계파싸움하지 말자고 전당대회를 하는 것인데 또 계파로 나뉘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후보들은 여당의 약세지역인 광주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앞다퉈 석패율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창현, 광주/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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