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개편에서 인사수석에 김완기 소청심사위원장이, 민정수석에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애초 인사수석에 이학영 한국기독교청년회(YMCA) 사무총장을 기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이 총장이 고사하는 등의 이유로 김완기 위원장을 발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기 위원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행자부 공보관과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거쳐 2003년부터 소청심사위원장으로 일해왔다.
노 대통령은 또 인사수석이 호남쪽으로 할애됨에 따라 부산 출신인 문재인 수석을 민정수석으로 재기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수석은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바 있다.
노 대통령은 다음주중 민정·인사수석에 대한 인사와 함께, 자리를 옮기는 문재인 시민사회수석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완 홍보수석의 후임도 함께 인선할 예정이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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