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한뼘 정치] ‘룰라의 메시지, 내 심장 흔들어’

등록 2011-03-29 20:33수정 2011-03-30 09:28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
원혜영 의원 등 ‘연설문 번역’
“정치 자세·약자 정책 배워”
“우리도 대통령 잘 뽑아서 ‘룰루랄라’하자.”

민주당의 원혜영·김부겸·김재윤 의원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전 대통령의 연설문 번역집을 냈다. 원 의원은 29일 “올해 초 룰라 대통령의 퇴임 연설을 듣고 뜻이 통하는 두 의원과 의기투합해 일을 저질렀다”며 “많이 안 팔려도 괜찮은데, 정치인들은 꼭 돌려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룰라의 연설 가운데 원 의원을 감동시킨 부분은 그가 후임 대통령에 남긴 조언 세 구절이다.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정치를 하라.” “가난한 사람을 돌보라.” “최선을 다해 민주주의를 실천하라.” 원 의원은 “나를 비롯한 한국 정치인들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 같아서, 듣는 순간 심장에 비수가 꽂히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책에는 취임·퇴임사를 비롯한 대국민연설과 다보스포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했던 20개의 연설이 담겨있다.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의원들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룰라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해 원 의원은 “80%를 웃돌았던 퇴임 당시 지지율이 눈길이 가겠지만, 그가 어떤 자세로 정치를 했고, 어떻게 가난한 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나갔는지를 배우라”고 조언했다.

원 의원 등이 룰라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또 있다. 20%도 안 되는 의석으로 18개의 군소정파를 결집해 국정을 이끌어온 소통과 연합의 리더십이다. 원 의원은 “그가 사분오열된 브라질 진보세력을 하나로 묶어내는 과정은,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국 진보 진영에게 ‘연대와 통합의 정치 교과서’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친구’ 선관위 사무총장도 ‘부정 선거론’ 반박했다 1.

‘윤석열 친구’ 선관위 사무총장도 ‘부정 선거론’ 반박했다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2.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민주 “윤석열 기소 부정하며 조기대선은 하겠다는 국힘 한심해” 3.

민주 “윤석열 기소 부정하며 조기대선은 하겠다는 국힘 한심해”

외신도 ‘윤석열 구속기소’ 긴급 보도…“윤, 한국 최악 정치 위기 촉발” 4.

외신도 ‘윤석열 구속기소’ 긴급 보도…“윤, 한국 최악 정치 위기 촉발”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5.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