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봉하마을, 재보선과 ‘거리두기’

등록 2011-03-21 21:15수정 2011-03-22 14:30

부엉이 바위 앞에 다시 사람들이 모였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1일 오후 5시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다. 이날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해을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곽진업 후보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영춘 최고위원도 함께 묵념을 했다. 이들은 참배 뒤 곧장 사저로 들어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를 약 30분간 접견했다. 하지만 곽 후보는 사저 앞에서 멈춰 선 채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봉하재단 쪽에서 미리 후보 접견은 어렵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은 접견에 앞서 <한겨레>기자와 만나 “권 여사는 지금까지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나 후보를 만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렇게 해왔다”며 “김해을에서 야권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원칙은 같다”고 밝혔다. 권양숙씨는 지금까지 이봉수 국민참여당 예비후보도 접견하지 않았다.

그러나 권씨는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단일후보였던 민주노동당 문성현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접견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권씨가 ‘친노그룹’의 갈등을 우려해 이번 선거에서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김해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출마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친노그룹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던 바 있다.

이날 약 30분간 진행된 접견에서 권씨는 손 대표 등에게 “노 전 대통령이 봉하에 터를 잡은 것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재보선에서 단일화를 성사시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영근 민주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직원들 원전과 싸우는데 자취감춘 도쿄전력 사장
미군, 아프간 민간인 살해 뒤 ‘기념촬영’
반기문 총장, 카다피 추종자들에 ‘봉변’
봉하마을, 재보선 거리두기
파주 신세계아웃렛 뜨자 주변상권 ‘휘청’
혹시 방사선 노출? 오염부위 씻어내세요
국내 연구진 ‘결핵균으로 암퇴치’ 백신 개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리스크 ‘지지율 최저’ 민심 귓등으로…윤 “4대 개혁 박차” 1.

김건희 리스크 ‘지지율 최저’ 민심 귓등으로…윤 “4대 개혁 박차”

북 “평양 추락 무인기, 백령도 이륙…재발 땐 도발원점 영영 사라져” 2.

북 “평양 추락 무인기, 백령도 이륙…재발 땐 도발원점 영영 사라져”

‘무인기 백령도 이륙’ 북 주장에 “대꾸할 가치 없다”는 합참 3.

‘무인기 백령도 이륙’ 북 주장에 “대꾸할 가치 없다”는 합참

이재명 “국정원 북한군 심문조 파견, 고문기술 전수라도 할 건가” 4.

이재명 “국정원 북한군 심문조 파견, 고문기술 전수라도 할 건가”

한동훈 탓한 국힘 총선백서…“이·조 심판론 부적절” “반쪽 공천” 5.

한동훈 탓한 국힘 총선백서…“이·조 심판론 부적절” “반쪽 공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