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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이유 사퇴 표명… ‘박심’에 달려
한나라당의 ‘입’이자, 박근혜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전여옥 대변인(사진)이 최근 박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 대변인은 재충전과 함께 향후 상임위원회 활동 전념을 이유로 박 대표에게 지난달 말께 사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지난해 3월 17대 총선을 한달 앞두고 당 대변인을 맡은 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나, 그때마다 박 대표가 직접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의 표명과 관련해 박 대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박 대표가 이번에는 전 대변인을 ‘놓아주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
한 핵심 당직자는 “전 대변인이 올 들어 전국 대학강연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당 ‘홍보대사’로서 강행군을 해온 데다, 지난 4·30 재·보선을 앞뒤로 박 대표의 전국 유세를 수행하면서 건강까지 해쳐 재충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대변인은 자신의 사퇴설이 나돌자, 이날 저녁 대변인실 관계자를 통해 “인사권자인 박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전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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