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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야권 ‘4·27 단일화’ 물거품 되나

등록 2011-03-20 20:47

김해을 경선 규칙 못 정해
‘지역별 협상’ 전환 가능성
4·27 재보선을 앞두고 야4당과 시민단체들이 벌이는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자칫 각당이 유리한 경선 규칙만 고집하다 ‘밥상’을 엎어버린 지난해 7·28 재보선의 실패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과 시민사회 협상 대표들은 20일 저녁 4·27 재보선 후보단일화를 위한 최종 담판을 벌였으나, 핵심 지역인 경남 김해을의 단일화 규칙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거듭했다. 협상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참여당은 당세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국민참여경선 대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두 당이 김해을에 집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민주당으로선 ‘순천 무공천’이란 승부수가 거센 역풍에 휘말린 상황에서 이곳마저 다른 야당에 내주게 된다면 선거를 치러보기도 전에 격심한 당내 분란에 휩싸일 수 있다. ‘노무현의 적자’를 자처해온 참여당은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마련될 야권연대 협상에서 원외정당의 절대적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야권 안팎에선 이번 단일화 협상도 7·28 재보선 때처럼 지역별 협상으로 가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협상을 지켜본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 협상으로 가면 단일화 일정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성공하더라도 시너지를 발휘하기 어려워진다”며 “반드시 중앙당 차원의 협상을 통해 단일후보를 조기 가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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