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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배신자 될테지만…신공항 원점 재검토”

등록 2011-03-09 20:54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부산 지역구 김형오 소신 발언
부산 영도가 지역구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9일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동남권 신공항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영남의 국회의원 가운데 원점 재검토를 주장한 이는 김 전 의장이 처음이다.

김 전 의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재검토 발언이 알려지면, 부산에서는 나를 ‘배신자’로, 대구·울산·경북·경남에선 나를 ‘망언자’로 볼 것”이라며 “지역에서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질테지만 입을 다물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은 지역발전의 희망을 심겠다는 추진 취지와 달리 정치권 싸움으로까지 번지며 영남권 국론 분열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승자는 아무도 없이 패자만 생기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선배’ 의원이 먼저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산 사상이 지역구인 장제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르신다운 소신에 지지를 보낸다. 얻는 이익보다 대한민국 국론분열의 손실이 더 큰 만큼 차분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재검토론에 힘을 보탰다.

앞서, 김 전 의장은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서도 이날 회의에서 “사업주의 경영부실로 인한 결과에 대해 사업주와 경영진은 책임지지 않고 노동자들에게 일방적 정리해고나 직장폐쇄 등의 조처를 취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도 “더 이상 어물어물하거나 수수방관해선 안 되고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청와대와 총리실 등이 지역의 각종 갈등 문제에 나서 갈등을 완화시키는 역할은 하지 않고 대통령 입만 보고 있다”며 “정부도 책임질 사항은 책임져야 하고 지금부터 책임지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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