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증세 당원투표’ 공방

등록 2011-01-31 22:19

정동영 “투표” 주장에
비주류 일부의원 동조
세대결 치달을 가능성도
‘증세냐 아니냐’를 둘러싸고 진행돼온 민주당의 복지 재원 논쟁이 전 당원 투표라는 변수를 만났다. 증세 여부를 포함한 복지정책의 전반적 밑그림을 모든 당원의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정동영 최고위원의 주장에 비주류 일부 의원이 동조하고 나서면서 상황에 따라선 ‘범주류 대 비주류’의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정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원회에서 “복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는 당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의원들 뜻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원들 의사를 물어 결정해야 한다”며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를 압박했다. 전날 손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목 신설이나 세율 인상 없는 복지 재원 확보’를 지도부의 입장으로 공식화하고 나선 것에 제동을 건 것이다. 비주류 쇄신연대 소속인 문학진 의원도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인기투표 하듯 당장 의견을 묻지 않고 권역별 토론회 등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친다면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 의원들은 복지를 위한 증세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자는 주장에 난색을 나타낸다. 호남권의 중진의원은 “원내에서 동조자를 얻기 어려우니 당원들을 끌어들여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천정배·조배숙 등 쇄신연대 소속 최고위원들까지 시기상조론을 펴고 있어 전 당원 투표 요구의 확산 여부는 쇄신연대가 설 연휴 이후 열기로 한 원내외 위원장단 토론회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친구’ 선관위 사무총장도 ‘부정 선거론’ 반박했다 1.

‘윤석열 친구’ 선관위 사무총장도 ‘부정 선거론’ 반박했다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2.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민주 “윤석열 기소 부정하며 조기대선은 하겠다는 국힘 한심” 3.

민주 “윤석열 기소 부정하며 조기대선은 하겠다는 국힘 한심”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4.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외신도 ‘윤석열 구속기소’ 긴급 보도…“윤, 한국 최악 정치 위기 촉발” 5.

외신도 ‘윤석열 구속기소’ 긴급 보도…“윤, 한국 최악 정치 위기 촉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