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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청 간부가 안상수 아들 의혹 제보” 청와대 “야바위 정치 믿는 사람 있을까”

등록 2011-01-19 20:26수정 2011-01-19 21:23

여 소장파, 직권상정 제한법 발의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사과와 한나라당의 고발로 일단락되는 듯 했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아들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 논란이 최초 제보자의 신원을 둘러싼 민주당과 청와대의 진위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대표는 19일 <문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에게 안 대표 아들 관련 의혹을 제보한 사람이 “청와대에 근무하는 분”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 의원이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고 권력기관에 근무하는 간부’라고 언급한 것을 ‘청와대 근무자’로 특정해 지목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제보자의 구체적 신원에 대해선 “청와대 분과 이석현 의원에게 말씀해주신 분이 나눈 얘기가 녹취돼 있다는 얘기를 (이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만 했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발끈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모략의 대가인 박지원 대표의 야바위 정치를 아직도 믿는 사람이 있느냐”며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판단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제보자의 신원과 발언내용을 공개하지 못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박 원내대표와 이 의원의 거짓 자작극으로 간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석현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박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뭐라고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이세영 황준범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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