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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상수, 제말만하고 회견 ‘끝’

등록 2011-01-12 09:11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속 합동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속 합동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1일 오전 11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새해 기자회견이 열린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기자들이 북적거렸다. 안 대표는 카메라 앞에 선 채 20분에 걸쳐 연설문을 낭독한 뒤 곧바로 퇴장했다.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안 대표는 “개헌은 지난 17대 국회 당시 여야가 18대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국민께 약속한 사안”이라며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권력구조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민 화합과 정치 선진화를 위해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국회선진화법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국회선진화법은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이견이 있는 ‘논쟁적’ 사안들이다.

안 대표는 “야당의 무차별적이고 무책임한 복지”에 맞설 “생산적인 서민 복지 실현”과 “민심을 수렴해야 하는 당의 입장에서 국민 여론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했다. 정치권 내에서 복지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될 만한 문제였다. 특히 전날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를 권고한 바 있어 이날 안 대표의 입엔 기자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었다.

하지만 이날 기자들은 질문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당 대표실은 전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기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상태였다. 이름은 기자회견이었지만 실제로는 일방 연설이었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연설만 하고 기자들 질문도 안 받더니 안 대표도 이 대통령의 이런 나쁜 점만 닮아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정애 이유주현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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