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대통령 ‘미 양적완화’ 적극 두둔

등록 2010-11-12 10:00

“미국 경제가 살아야 세계가 성장”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미국과 중국, 독일, 영국, 브라질 등 5개국 정상을 만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처에 중국·독일 등이 불만을 나타내는 등 각국이 온도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G20 의장국 대표로서 중재안을 이끌어내야 하는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쪽의 입장을 적극 옹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살아야만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균형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견이 있지만 결국에는 최종 합의가 돼 코뮈니케(선언문)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처로 ‘한국 경제에 ‘핫머니’(단기투기성 자금)가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는 없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도 “이 문제로 인해 한국에 갑작스런 외화가 들어온다든가 하는 그런 건 없다”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개국 정상과 30분 단위의 연쇄 회동을 이어갔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협력을 당부하는 이 대통령에게 “한국 쪽과 함께 G20 정상회의가 성공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후진타오 주석의 적극 지지 의사는 의장국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말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미국 경제가 정상으로 가야 세계 경제도 좋아지는 게 사실”이라며 “독일도 미국과 대화를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해법을 찾는 데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미국과 영국이 내놓은 제안에 충분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나,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깊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미국이 국채를 많이 늘리면서 통화량을 확장하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환율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설정 추진에 대해서도 “경상수지만을 갖고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