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윤아무개씨가 허위취업한 의혹이 있는 설계감리 업체 ㅇ사의 조달청 발주 관급공사 수주액이 이명박 정부 들어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22일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05~2007년 한해 평균 600억원 규모였던 ㅇ사의 수주액이 2008~2010년에는 평균 175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 사장은 신 후보자의 중학교 동창이다. 서 의원 쪽은 이명박 정부 출범 때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재직해온 신 후보자가 아내의 허위취업 대가로 이 회사에 특혜를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 쪽은 “ㅇ사는 일괄입찰공사에 여러 업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이라며 “서 의원이 제시한 수주액 가운데 극히 일부인 설계감리비만 ㅇ사의 몫”이라고 해명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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