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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무현 뛰어내리기 전날 거액 차명계좌 발견”

등록 2010-08-14 09:28수정 2010-08-14 14:26

조현오 서울경찰청장
조현오 서울경찰청장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 3월 경찰특강서 주장
검찰 “황당한 이야기” 반응…청문회 파문 일 듯
 조현오(사진)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난 3월 경찰 지휘관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사실이 13일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의 발언은 조 후보자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임할 때인 3월31일 기동부대 지휘관을 상대로 한 교양강좌에서 나왔다. 이 강좌의 강연을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 조 후보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이 계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10만원짜리 수표가 든 거액의 차명계좌가…”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또 “차명계좌가 발견되니까 특검 이야기가 나왔는데…, 특검을 하려고 하니까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게 이야기를 해 특검을 못하게 한 거 아닙니까. 그거 해봐야 다 드러나게 되니까”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 후보자는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서거 현장 조사를 지휘했다.

 조 후보자의 이런 발언에 대해 검찰 쪽은 “황당한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 후보자 쪽은 집회·시위를 앞두고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하다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자세한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집회·시위가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서거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한 얘기가 보도돼 노 전 대통령 쪽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강연 동영상은 시디(CD)로 제작돼 교육용으로 일선 경찰서에 보급됐다가 특별한 이유 없이 회수됐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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