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북한이 (6자)회담에 되돌아오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다”며 “북한은 (회담장에서) 핵프로그램 폐기를 논의할 의지를 가져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중동과 유럽 순방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회담장에 되돌아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의 대책에 대해 “물론 우리는 모든 다른 선택 대안들을 항상 갖고 있고, 유엔 안보리도 그런 대안의 하나”라며 “그러나 우리는 (외교적 해결기조를 포기하는) 시한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회담 복귀 징후에 대해 “북한이 회담에 복귀할 지 여부를 놓고 수많은 추측이 있다. 그러나 (회담 재개) 날짜를 갖기 전까지는 회담이 열린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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