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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민주 승리 기준은? “수도권 2곳” “비호남 3곳”

등록 2010-05-31 19:18

지방선거 3대 관전 포인트
‘D-1일’, 6·2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승리냐, 패배냐의 기준점부터 여야의 시각이 다르다. 광역단체장 승부에 가려 있지만 기초단체장 승부도 관심사다. 40대의 투표성향, ‘줄투표냐, 역줄투표냐’도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40대 표심 향방은?
여 “천안함 뒤 우리편”
야 “심판 여론 회복세”

기초단체장 판세는?
여 “수도권 과반 이상”
야 “초경합 지역 늘어”

■ 여야 승패 가늠자는? 승패를 바라보는 여야의 기준점엔 차이가 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승리가 곧 지방선거 승리라고 보지만 민주당은 비호남에서 광역단체장을 몇 곳이나 가져오는지를 승패의 가늠자로 삼고 있다.

정두언 한나라당 스마트전략위원장은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두 곳만 이겨도 승리지만 지금은 완승까지 기대해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충북과 경남에서도 이기면 압승”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비호남 지역에서 2곳을 이기면 ‘선전’, 3곳을 이기면 ‘승리’, 4곳을 이기면 ‘압승’이라고 판단한다. “천안함발 북풍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킨 상황에서는 수도권 3곳의 판세만 갖고 승패를 가늠하긴 어렵다”(우상호 대변인)는 게 이유다.

■ 40대 표심의 향배?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세대별 분리투표’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안보 희구층’인 50~60대는 한나라당 쪽으로, ‘반전·평화 희구층’인 20~30대는 민주당 등 야당 쪽으로 결집했다는 것이다. 결국 ‘정치적 노마드(유목민)층’으로 자리잡은 40대의 마음을 누가 사로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데 여야 모두 생각이 일치한다.

한나라당은 “선거 초반 야당을 지지했던 40대 다수가 한나라당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등 야당이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을 옹호하는 등 황당한 대응을 하는 데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두언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비판적 사고 경향이 강하면서 생활·복지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40대”라며 “천안함으로 관망세로 돌아섰던 40대층에서 정권에 대한 심판·견제 심리가 미세하게 회복되는 추세”라고 반박했다.


■ 기초단체장 판세는? 한나라당은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3분의 2 이상을, 민주당은 2분의 1가량을 차지해야 승리라고 보고 있다.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31일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상당히 고전해서 반도 못 건진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과반은 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서울 최대 20곳, 경기 14곳, 인천 9곳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후반에 접어들면서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오차 범위 내 초경합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서울 15곳, 경기도 10곳, 인천 6곳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애 이세영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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