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가상대결
현명관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같은 한나라당 출신인 강상주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와 한나라당의 물밑 지원 등에 힘입어 급상승했다. 39.4%의 지지를 얻은 현 후보는 34.6%의 우근민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다시 선두에 나섰다.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현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15일 22.2%에서 17.2%포인트 더 올랐다. 지난 11일 한나라당의 공천 박탈 이후 이반했던 지지층을 대부분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우 후보는 2위로 밀렸지만 지지율이 계속 상승 추세(26.3%→28.4%→34.6%)여서, 부동표의 향배 등 막판 변수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 후보와 우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0·50대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차이가 1~2%포인트 안팎에 불과했지만, 40대와 50대에서는 현 후보가 5.5%, 9.6%포인트까지 앞섰다. 야권 단일화 효과는 거의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 단일후보인 고희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12.8%로, 지난 15일 조사(15.5%)보다 2.7%포인트 빠졌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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