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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명숙, 이상규와 단일화 ‘반전 발판’
오세훈, 20~30대 공략 ‘우세 굳히기’

등록 2010-05-12 19:44수정 2010-05-12 19:45

<b>서울-경기-인천 후보 신발끈 ‘질끈’</b>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운데)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왼쪽),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에서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는 뜻으로 운동화 끈을 매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서울-경기-인천 후보 신발끈 ‘질끈’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운데)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왼쪽),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에서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는 뜻으로 운동화 끈을 매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민, 노회찬 후보와도 기대
한 “야당 반전 쉽지 않을것”




[선택 6·2 D-20] 서울시장 후보들 행보

6·2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13~14일)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 진영은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한나라당은 ‘우세 굳히기’에 나섰고, 민주당은 단일화를 통한 ‘역전의 발판’ 마련을 꾀했다.

급한 쪽은 뒤쫓는 민주당이다. 한명숙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와 만나 14일까지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 한 후보 쪽 이해찬 선대위원장과 이 후보 쪽 이정희 선대위원장은 이날부터 △단일화 방법 △서울시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법 △공동 선대위 구성 방법 등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이들은 우선 두 당의 후보 단일화를 기폭제로 삼아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를 단일화 틀로 끌어들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두 당 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야권연대’라는 명분을 얻기 위해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참여당과 창조한국당도 공동 시정 운영에 참여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15%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진 한 후보 쪽은 후보 단일화가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 후보 선대위의 임종석 대변인은 “후보단일화는 이번 선거의 성격이 반엠비(MB)전선을 통한 이명박정부 심판이라는 점을 선명히 부각시키는 동시에, 느슨해져 있는 우리 쪽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0일 전까지 지지율 격차를 절반(6~8%포인트)으로 줄여 역전극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b>민주-민노 맞잡은 손 </b>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둘째)와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셋째)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선거 승리 범야권 단일화 추진 합의’를 위해 만나 손을 모으고 있다. 맨 왼쪽은 이해찬 ‘한명숙 후보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이고, 맨 오른쪽은 이정희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민주-민노 맞잡은 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둘째)와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셋째)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선거 승리 범야권 단일화 추진 합의’를 위해 만나 손을 모으고 있다. 맨 왼쪽은 이해찬 ‘한명숙 후보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이고, 맨 오른쪽은 이정희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한나라당은 오세훈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유있게 한 후보를 앞서고 있는 만큼 느긋한 편이다. 현장을 돌며 ‘준비된 후보’, ‘앞서가는 오세훈’ 이라는 여론을 확산시켜 우세 굳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반 시민 대표와 48개 당협위원장들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출범시킨 것도 이런 맥락이다.

오 후보는 ‘1일 1현장 1정책’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현장을 파고들고 있다. 12일에도 금천구 남부여성발전센터를 방문해 여성 일자리 교육을 직접 체험하며 ‘경력단절 주부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올해 3만5000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자체 조사에서 한때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6%포인트까지 줄어들기도 했지만, 최근엔 오 후보가 9%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지방선거는 후보의 ‘개인기’보다는 선거 구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오 후보가 앞서가는 상황에서 확실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야당 쪽에서 판세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선대위는 천안함 사태 이후 한나라당의 고정 지지층인 50~60대가 결집하고 있다고 보고, 오는 20일 시작되는 선거운동기간부터는 대학로·신촌 등 20~30대가 모이는 현장을 돌면서 ‘부동층’, ‘비한나라당’ 유권자 공략에 주력하기로 했다. ‘집토끼는 다독여놨으니 이제 산토끼를 잡으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정애 이유주현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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