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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조직력 김진표-인지도 유시민

등록 2010-04-18 21:38수정 2010-04-19 10:05

야권 내 경기지사 후보 경쟁자인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앞줄 오른쪽)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4·19 민주올레’ 행사에 참석해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야권 내 경기지사 후보 경쟁자인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앞줄 오른쪽)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4·19 민주올레’ 행사에 참석해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여론조사 ‘팽팽’ 도민경선 ‘사활’
민주당 “30만명 경기 당원 움직이면 승리 가능”
참여당 “경쟁방식 불리…지지층 결집땐 폭발력”




야당, 경기지사 단일후보 경선 전망

둘은 최근 야권단일 후보의 승리를 다짐하는 화분을 주고받았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먼저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함께 승리합시다’라고 적힌 화분을 보내자, 김 최고위원은 ‘함께 가자 이 길을’이란 리본이 달린 화분으로 답례했다. 야권이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방식에 의견접근을 이뤄 단일화 ‘링’에 올라선 둘의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19일 최종 타결을 시도하는 야권연대 협상단은 경기도지사의 경우 여론조사 50%, 도민참여경선 50%를 혼합해 다음달 2일 경선을 치르기로 절충을 이룬 상태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연대협상 틀에서 빠졌기 때문에 이번 경선은 당 조직력이 견고한 김진표 후보와 열렬한 지지층을 확보한 유시민 후보 간의 2파전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선 인지도가 높은 유 후보에 밀릴 게 없고, 도민 참여경선에서는 확연한 우위를 점해 승리를 따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선,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를 상대로 한 야권단일후보 가상대결(후보 경쟁력)을 묻기로 했는데, 김 후보는 최근 각종 조사에서 유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도민 참여경선에 기대를 건다. 온라인,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연령, 지역별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해 경기도 55개 선거사무소에서 하루 동안 현장투표하는 것으로 참여경선 방식이 최종 확정되면, 30여만명의 경기도 당원을 지닌 민주당 김 후보의 득표력이 높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민주당 관계자도 “‘기호 2번 민주당 도지사 후보’를 원하는 경기도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민주당 후보들까지 합세해 조직을 움직이면 김 후보의 표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당은 경기도지사 단일후보 보증수표를 받고 싶어했던 민주당의 주장 탓에 단일화 방식이 일단 유 후보에게 불리하게 설계됐다고 평가한다. 참여당 관계자는 “여론조사가 ‘김문수 대 김진표’, ‘김문수 대 유시민’을 묻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럴 경우 야권 지지층들은 김진표에게도 한 표 주고, 유시민에게도 한 표를 주는 성향을 보여 여론조사에서 변별력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가 ‘김문수에 맞서 김진표, 유시민 중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로 물어야 야권단일 후보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가려낼 수 있고, 유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게 참여당의 계산이다.


그러면서도 참여당은 유 후보에 대한 확고한 지지층의 자발적 선거운동을 통한 표의 확장성에 승부를 걸고 있다. 또, 경쟁방식이 유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한 지지층들이 촘촘히 결집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참여를 적극 독려할 경우 당 조직을 갖춘 김 후보와도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유 후보쪽은 “여론조사 무응답층이 유시민 후보 출마 이후 유 후보 지지층으로 돌아선 것을 보면 유 후보가 폭발력을 더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송호진 고나무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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