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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남북 축구단일팀 꾸리면 브라질과 친선경기”

등록 2010-01-31 20:04수정 2010-01-31 21:40

 “남한과 북한이 단일 축구팀을 꾸린다면 브라질 국가 대표팀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경기를 할 수 있다.”

 에두아르도 수플리시 브라질 상원의원은 지난 30일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대회 참석해 이렇게 제안했다고 민주노동당이 밝혔다. 수플리시 상원의원은 “그렇게 된다면 축구를 통해 남과 북의 긴장 관계가 좀 더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에 돌아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에게 공식 제안해 이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룰라 대통령이 올해 임기를 마치기 전 한국을 방문할 수 있으며, 이 때 국가 대표 축구팀과 함께 방한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중동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의 희망을 담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선수들을 절반씩 참여시킨 혼성팀을 구성해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 축구경기를 갖자”고 제안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플리시 의원은 집권 브라질노동자당 소속의 유력 정치인으로, 대선 후보로도 거론된다. 그는 지난 25일 기본소득 국제학술회의에 참석차 입국했으며 30일 밤 출국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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