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47·전 국회의원)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가 “국민참여당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19일 오전 KBS 라디오 시사프로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참여당의 창당은 야권을 분열시키는 분열주의 정당이고 철저한 영남 지역 패권주의, 지역 분할주의 정당, 선거철 대목에 반짝 한 몫 챙기려는 기회주의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또 “참여당의 창당은 정치 보따리상들이 만든 정당이나 다름없다”며 “민주 정치나 개혁 정치, 정당 정치 운영에 대한 책임도 철학도 소신도 원칙도 없는 일종의 급조된 행상인들이 만든 정당”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참여당 창당은 노무현 정신과도 거리가 멀다”며 “오히려 노무현을 두 번 죽이는 야권 분열 행위이자 노무현을 이용하는 욕망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참여당은 민주당과 아무런 정치적 이념과 노선의 차이점도 갖고 있지 못하고 또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비해서도 정치적 개혁성이나 진보성도 갖고 있지 못하다”며 “반민주적이고 반시대적이고 몰역사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에도 “제대로 된 정당의 역할을, 야당의 역할을 못해주고 있기 때문에 정치 행상인들이 급조된 정당을 창당해서 나와 야권이 더 큰 분열을 맞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충신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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