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 해제않으면 '3자회담' 수용불가 확인
세종시 수정안 1월10일께 입장발표 재확인
세종시 수정안 1월10일께 입장발표 재확인
당정청 수뇌부가 20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회동을 갖고 새해 예산안 처리 등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정운찬 국무총리,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 당정청 수뇌부 8명이 참석한 회동에서는 연말 정국을 경색시키고 있는 4대강 사업 등 내년도 예산안 처리, 세종시 문제, 노동관계법 개정 문제가 중점 논의됐으며 각 사안마다 대략의 추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극심한 여야 대치로 새해 예산안 처리가 어려움을 겪는 점을 설명했으며, 이에 참석자들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회동에서는 경제회복과 서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연내에 반드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나라당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심사 생략과 한나라당의 예산수정안 본회의 상정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조건없는 수용을 촉구하고 있는 `대통령+여야대표 3자회담'에 대해 당정청은 민주당의 국회 예결위 회의장 점거와 `4대강 예산삭감' 주장이 철회되지 않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4대강 예산 문제를 대통령 면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부측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 예정대로 오는 1월10일께 수정안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당정은 이 대통령이 지난주 참석했던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결과와 관련한 후속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노동관련법에 관해서도 노사정 합의가 존중되고 올해안에 노동관계법이 통과를 희망했다. 회동에는 권태신 총리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동은 한나라당의 요청에 따라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앞으로 회동을 정례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부측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 예정대로 오는 1월10일께 수정안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당정은 이 대통령이 지난주 참석했던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결과와 관련한 후속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노동관련법에 관해서도 노사정 합의가 존중되고 올해안에 노동관계법이 통과를 희망했다. 회동에는 권태신 총리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동은 한나라당의 요청에 따라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앞으로 회동을 정례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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