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박창식의 정치 IN]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언론문제가 386세대 민주화운동 마지막 과제
언론문제가 386세대 민주화운동 마지막 과제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으로 표현되는 언론 문제가 386세대로서 민주화운동의 마지막 과제로 생각한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하니티브이>의 인터뷰 프로그램 ‘박창식의 정치인(IN)’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정권과 김영삼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행정수도를 얘기할 때 조중동은 수도권 과밀화 대책으로 행정수도를 검토할 때라는 논조를 폈다”며 “노무현 정권에서 균형발전 정책을 전개하니까 천도라면서 국민여론을 왕창 흔들어놓은 게 조중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관련) 약속을 뒤집는 것은 국민여론쯤이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일 것”이라며 “그 배후에 실질적으로 조중동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인터뷰
그는 민주당 ‘세종시 원안추진 촉구 대책위윈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지난 7~14일 충남 16개 시·군 28곳의 장터를 돌며 세종시 백지화 저지 유세를 폈다. 그는 “대통령이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현실은 불행한 일”이라며 “신의를 저버린 국가 지도자는 심하게 혼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센티브를 줘서 기업 등을 세종시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거기에 특혜를 주면 전국 10개 신도시와 기업도시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명백히 카드 돌려막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참여당 창당을 두고 “현재의 민주당에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던 사람들과 기회주의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을 발로 찼던 의리없는 사람들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지난 5월23일 봉하마을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던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다시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진영 모든 사람들에게 진보진영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참여당이 그런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선임기자 cspcsp@hani.co.kr
박창식의 정치 IN
박창식 선임기자 cspcs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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