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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친노신당, 너는 누구냐” “참여민주철학 봐달라”

등록 2009-11-03 20:39수정 2009-11-04 20:15

진보미디어, 더불어 함께 여는 기획 ’진보개혁 연대의 길’- 4당대표에게 묻는다. 경향신문, 한겨레, 오마인스, 프레시안 공동 생중계 . 11월 3일 11:00~ 한겨레신문사 방송부문 스튜디오. 1편 국민참여신당 천호선 홍보위원장/사회자-김종배 시사평론가, 패널-김민웅 성공회대 교수,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이유주현 한겨레 정치부 기자.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진보미디어, 더불어 함께 여는 기획 ’진보개혁 연대의 길’- 4당대표에게 묻는다. 경향신문, 한겨레, 오마인스, 프레시안 공동 생중계 . 11월 3일 11:00~ 한겨레신문사 방송부문 스튜디오. 1편 국민참여신당 천호선 홍보위원장/사회자-김종배 시사평론가, 패널-김민웅 성공회대 교수,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이유주현 한겨레 정치부 기자.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진보연대 연대의 길 : 4당 대표에게 듣는다
① 천호선 국민참여신당 부위원장
“굳이 다른 당을 만들어야 하는가?” “신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집권 능력이 있는 당인가?”

내년 창당을 목표로 아직 ‘실체’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은 국민참여정당(가칭)에 대한 검증의 자리가 마련됐다. 3일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4개 진보매체가 합동으로 마련한 인터넷 생방송 토론회 ‘진보개혁 연대의 길-4당 대표에게 묻는다’에서 천호선 국민참여정당 상임부위원장은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날선 질문을 받았다.

진보개혁 연대의 길 토론회 - 국민참여신당 천호선 부위원장 ①

진보개혁 연대의 길 토론회 - 국민참여신당 천호선 부위원장 ②

핵심 질문은 왜 창당해야 하는가로 모였다.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하는 것 말고는 (민주당과) 조직이나 인물, 가치에서 별반 차별성이 없는데 굳이 신당을 따로 차릴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천 부위원장은 “당 운영 기본 원리와 철학이 다른 정당들과 전혀 다르다”고 맞섰다.

사회를 맡은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독자적 길을 걸어야 할 브랜드 가치가 있느냐. 열린우리당보다 잘할 자신이 있느냐”고 물었다. 천 부위원장은 “(열린우리당 때) 자기 돈과 시간을 내고 당원의 권리를 요구하며 민주주의에 기여한 노력들을 절대 폄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국민참여정당, 너는 누구냐고 묻고 싶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 함께 진보적 가치의 전망을 내놓을 정도의 정당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부위원장은 “우리는 민주노동당·진보신당의 강령에 동의하지 않는다. 진보정당처럼 독선적으로 편향된 것은 극복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유주현 <한겨레> 기자는 “정당의 목표는 집권인데, 국민참여정당은 능력이 있는가. ‘좋은 빵’을 기대하는 새 정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느냐”고 물었다. 천 부위원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은 능력을 보여줄 수 없다. 참여했기 때문에 찍어 달라는 게 아니라 그 참여민주 철학을 보고 찍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홍보수석·대변인 등 참여정부 요직을 지낸 천 부위원장에게 참여정부의 공과를 묻는 질문도 쏟아졌다. 김헌태 인하대 겸임교수가 “민주화 집권세력은 지난 10년 동안 출세했지만 국민들은 양극화 때문에 삶의 질이 심각해졌다”고 지적하자, 천 부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 서민 생활, 양극화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안 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맞지 않지만, 신용불량·양극화 문제 등을 화끈하게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한 죄송스러움은 있다”고 답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른 정당과의 연대 문제도 주요 이슈였다. 천 부위원장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호남에선 민주당과, 영남에선 한나라당과 경쟁할 것”이라며 “수도권은 정치적 의미가 크고 지역문제와 별개이기 때문에 단일화 과정에 유연한 태도로 능동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4일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5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6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의 토론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하니TV’( www.hanitv.com)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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