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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당 원내 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0일 “과거사법이 통과됐으면 절차에 따라서 해야 하는데도, 국가정보원 등 각급 국가기관이 과거사 조사를 임의적인 방법에 의해 탈법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국정원과 군 등이 각각 설치한 과거사위원회의 조속한 해산을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요구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납치·살해) 사건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고사하고, 이는 앞으로 과거사위가 조사하게 돼있는 만큼 지금 그런 것을 조사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과 국방부, 검찰이 나름대로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이 법이 통과되기 전에 서둘러서 자의적으로 조사하려는 것은 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과 이 총리는 이런 위원회를 빨리 해산시키고, 이런 것은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지시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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