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재테크의 달인’ 백희영?

등록 2009-09-18 07:04

재개발 지역 수차례 집샀다 되팔아 재산 증식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뛰어난 ‘부동산 재테크’ 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이 17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백 후보자는 1996년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면서, 72.16㎡(22평) 크기의 용산구 이촌동 복지아파트 한 채를 사들였다. 하지만 백 후보자는 이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고 전셋집을 옮겨다니며 몇 차례 집을 사고팔았다.

백 후보자는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2000년 양천구 목동의 142.5㎡(43평) 아파트 한 채를 샀다 46일 만에 되팔았다. 계약서에는 매입가가 1억8400만원으로 돼 있지만, 당시 국세청의 기준시가는 4억7200만원에 이르러, 세금을 덜 내려고 ‘다운 계약서’를 썼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백 후보자는 2001년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39.6㎡(12평) 크기의 다세대주택 한 채를 산 뒤, 2003년에 84.7㎡(25평) 크기의 아파트로 재건축되자 입주했다. 백 후보자는 2006년에 다시 이 아파트를 4억5000만원에 판 뒤, 96년에 사놓았던 복지아파트 자리에 재건축된 100.92㎡(30평) 크기의 아파트에 2007년 입주했다.

곽 의원은 “서민들은 내집 마련을 위해 피땀 흘려 일하는데, 백 후보자는 재건축을 앞둔 집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손쉽게 시세 차익을 얻는 등 사실상의 부동산 투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백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