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윤곽 잡히는 ‘노무현 가치 계승’

등록 2009-08-11 19:51

추모·기념사업회 내달 26일 출범
봉하캠프 등 교육사업 우선 전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 계승을 담당할 기념사업 단체의 윤곽이 잡혀나가고 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이석태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정현백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성균관대 교수), 이재정 전 성공회대 총장 등 각계 인사 20여명은 11일 서울 한 식당에 모여 ‘노무현 대통령 추모·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10·4 남북정상회담 2주년 전인 9월26일까지 추모·기념사업회를 출범시키기로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준비위원장에는 이 전 총리가 선임됐다. 이날 모임에는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문재인·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학영 와이엠시에이 전국연맹 사무총장, 김용택 시인, 유시춘 소설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도 준비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상근 목사, 김호기 연세대 교수, 영화배우 권해효씨 등은 뜻을 위임했다고 한다.

준비위는 1차로 종교계, 학계, 법조계, 여성계, 문화계, 언론계, 시민단체, 대중문화예술계, 정치권, 참여정부 출신 등에서 각 1~4명씩을 위원으로 인선했다. 준비위는 다음주 전국 7개 지역대표를 포함시켜 전국 조직의 토대를 만들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 추모 활동을 벌여온 주요 인터넷 카페와 네티즌 모임 대표들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2차로 각계 원로들을 대거 고문으로 추대해 우리 사회 노·장·청이 두루 참여하는 세대 망라, 지역 망라,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전국적 조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념사업은 우선 교육사업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시민 교양강좌 성격으로 ‘노무현 시민주권 아카데미’ ‘봉하캠프’ 등으로 시작해, 어린이 민주주의 캠프, 청소년 민주주의학교, 사이버 강좌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공공정책 연구와 강의를 담당하는 정규 석·박사 과정 대학원대학으로, 미국 케네디스쿨과 같은 ‘노무현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노 전 대통령의 유고집, 화보집 등도 펴내기로 했으며, 10·4 선언 2주년을 전후해 추모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이밖에 노 전 대통령 묘역에 깔 바닥돌과 추모 나무 기부 캠페인을 벌이며, 추모 티셔츠와 추모 캐릭터 상품도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


기념사업을 후원하거나 모금에 참여할 뜻을 알려왔던 개인이나 인터넷 모임이 그동안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준비위는 1만원 이상 월정액을 내는 후원회원을 범국민 캠페인 형식으로 모집하기로 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매월 1만원씩 낼 후원자 10만명을 모으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사무국을 두기로 하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사무국장에 선임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노 전 대통령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www.knowhow.or.kr)’에서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창식 선임기자 cspcs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경기도 국감서 성남시장 의혹 해명, 유죄”…이재명 1심이 놓친 것 1.

“경기도 국감서 성남시장 의혹 해명, 유죄”…이재명 1심이 놓친 것

명태균 “김건희에 전화, 대선후보 비서실장 윤한홍 임명 막았다” 2.

명태균 “김건희에 전화, 대선후보 비서실장 윤한홍 임명 막았다”

“윤 불법 사무소 증거인멸 의혹…일주일 새 ‘예화랑’ 간판 사라져” 3.

“윤 불법 사무소 증거인멸 의혹…일주일 새 ‘예화랑’ 간판 사라져”

홍준표, 오죽하면 ‘민주당 손 잡으시라’…윤, 그 조언 들어야 산다 4.

홍준표, 오죽하면 ‘민주당 손 잡으시라’…윤, 그 조언 들어야 산다

[단독] “김건희 ‘저 감옥 가요?’…유튜브 출연 명리학자에 먼저 연락” 5.

[단독] “김건희 ‘저 감옥 가요?’…유튜브 출연 명리학자에 먼저 연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