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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거리의 활동가’ 최문순·천정배

등록 2009-07-27 19:32수정 2009-07-27 22:19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국회의장한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천정배(앞)·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을 접견한 뒤 걸어나오고 있다. 최상재 위원장은 이날 아침 경찰에 체포됐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국회의장한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천정배(앞)·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을 접견한 뒤 걸어나오고 있다. 최상재 위원장은 이날 아침 경찰에 체포됐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언론법 ‘부정투표’ 후폭풍
의원배지 내던지고 ‘언론법 무효투쟁’ 본격 행보
체포된 언론노조 위원장 접견…활동 거점 고심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강행처리에 항의해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최문순·천정배 민주당 의원이 언론관련법 무효화 투쟁을 위해 아스팔트 위에 섰다.

두 사람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이날 아침 일찍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언론관련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함께 활동했던 두 사람이 국회의원 배지를 포기한 뒤 처음으로 함께 거리에 선 것이다. 이들은 언론노조가 주최하는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정진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최 위원장을 접견하고 공정한 수사를 경찰에 촉구했다.

[하니TV] 최문순 의원 “언론노조 생긴 이래 위원장 체포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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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의원은 이날 오후 경희대 행정대학원 강의에서 대전에서 태어난 ‘귀 없는 토끼’를 빗대어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이후 대한민국에는 소통이 사라졌고, 지난 22일 한나라당은 불법과 폭력을 앞세워 방송법과 신문법 등 언론악법 날치기를 시도했다”며 “토끼마저도 귀가 허락되지 않는 곳이 지금 이곳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천정배·최문순 의원은 언론관련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100일 원외투쟁’에 돌입한 민주당과 앞으로도 행보를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최 의원의 한 측근은 “(지난 23일) 의원직 사퇴 당시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상의를 하지 못했던 만큼, 우선 당 지도부와 논의해 (언론법 무효화 투쟁에서) 역할이 맡겨진다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천 의원도 지난 24일 사퇴서를 제출하며 “민주당의 원외투쟁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5일 민주당이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 3당 및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개최한 ‘언론악법 원천무효 국민선언 촛불문화제’에도 참석한 바 있다. 두 의원의 측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최 의원이 줄곧 대한문 앞 분향소를 지켰던 것처럼 언론악법 투쟁을 위한 거점을 마련해 활동하는 방안 등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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