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파견 뜻 비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2일 “(남북간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에 민주당 차원의 방북대표단 파견도 정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문제에 전문성이 있는 대북 특사를 파견해 남북 당국간 회담 재개를 비롯한 남북 현안 문제의 일괄타결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각각에 ‘3·3·3 북핵 평화해법’을 제시했다. 우선 김 위원장에게는 △핵 보유 전략 포기와 군사모험주의 노선 중단 △6자회담 복귀와 남북회담 재개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동참 △ 개성공단 억류 노동자와 미국 언론인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북-미 현안 포괄적·일괄타결 추진 △북핵 포기를 위한 실질적 국제공조 △고위급 대북특사 파견을 통한 북-미 직접 대화 재개를 권고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 전면 수정 △북한 당국과 6·15 및 10·4 선언 이행 협의 △대북특사 파견을 통한 남북당국간 고위급 대화 재개 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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