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으로 2012년까지를 보고
현미경으로 6월 국회 봐야한다”
현미경으로 6월 국회 봐야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6일 민주당의 진로를 두고 “자기를 버리면서 (큰 틀로) 연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서울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함께하면서 “내가 크니까 7을 차지하고 나머지 3을 (연대에 참여하는 세력들이) 나눠 가지라는 식으로 해선 곤란하다”며 범야권 및 시민사회 진영과의 연대와 관련해 민주당 쪽에 발상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망원경으로 2012년까지를 보고, 현미경으로 이번 6월 국회를 봐야 한다”며 당면한 정국 현안 대응과, 2012년 대선까지 이르는 전략적 연대 틀을 함께 고려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정 대표와 두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자 이날 김 전 대통령을 점심에 초대했다. 박창식 선임기자 cspcs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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