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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영천 사수’ 몸단 박근혜 대표

등록 2005-04-26 18:20

“제 얼굴을 봐서라도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경북 영천시내 10여곳을 도는 지원유세에서 이런 말로 정희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4·30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의 거의 절반을 ‘텃밭’인 이곳에 쏟아붓고도 반전의 가닥을 잡지 못한 데 대한 조바심의 표시다.

공들여도 반전 기미 안보여
“당내 위상·대선주자 가늠자”
뒷짐 진 의원 총출동 독려

박 대표의 ‘대중적 지지도’를 무기로 선거전 중반께부터 전세를 역전시킨다는 한나라당의 계산도 들어맞지 않고 있다. 선거전 초반 10%포인트 안팎이었던 정동윤 열린우리당 후보와 정희수 후보의 격차는 그다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영천 유세에서 “이번 재보선은 2007년 대선의 시발점”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터라, 이곳을 내주게 되면 당내 위상과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박 대표는 지난 25일 당 상임운영위에서 “땀과 피의 지분, 즉 노력의 지분이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당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기여한 사람이 그만큼 보장받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 유세에 ‘손을 놓고 있는’ 일부 의원들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박 대표의 서슬에 놀란 대구·경북지역 초선 의원 10여명은 26일 애초 약속된 강재섭 원내대표와의 점심을 취소하고 영천으로 달려갔다. 한 핵심 당직자는 “영천을 잃으면 당내 분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영천에서 또다시 하룻밤을 지낸 뒤 27일에도 ‘올인’ 유세를 계속한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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