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문제를 둘러싼 장관급 협상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각.한국시각 18일 오전 5시) 이틀만에 공식 재개된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워싱턴D.C의 USTR 건물에서 만나 `최종 담판' 형식으로 협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에서는 미국 수출업자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증하는 수출증명(EV) 프로그램 적용 문제를 놓고 집중적인 절충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협상은 김 본부장과 슈워브 대표가 지난 13일과 14일 두 차례 협상에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출방지를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소하지 못해 협상을 잠정 중단한 뒤 재개되는 것이어서 모종의 합의도출이 가능한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특히 16일 오후 워싱턴 D.C로 돌아온 김 본부장이 슈워브 대표와 비공식 회동, 미국측으로부터 진전된 수정안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도 3차 공식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측의 진전된 제안이 어떤 내용인지 즉각 알려지지 않은데다 과연 한국 국내에서 수용할만한 내용인지도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협상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태다.
앞서 최종현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 이양호 주미대사관 농무관,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이날 오전 미농무부(USDA)에서 미국측 실무진과 만나 30개월령 미만 쇠고기의 한국내 수입을 실효적으로 막기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최종현 국장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양측이 기술적으로 확인해야 할 문제가 있는 만큼 실무선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이어 "협의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다"면서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미 농무부 협상장으로 곧장 들어갔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앞서 최종현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 이양호 주미대사관 농무관,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이날 오전 미농무부(USDA)에서 미국측 실무진과 만나 30개월령 미만 쇠고기의 한국내 수입을 실효적으로 막기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최종현 국장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양측이 기술적으로 확인해야 할 문제가 있는 만큼 실무선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이어 "협의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다"면서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미 농무부 협상장으로 곧장 들어갔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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