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차기 대통령의 자질은 추진력, 도덕성, 안정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5.1%는 ‘추진력’을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들었다. 5년 전인 2002년 10월(23.0%)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많은 이들이 추진력을 꼽은 셈이다.
2002년 대선 때 첫 손에 꼽혔던 ‘도덕성’(35.7%)은 이번 조사에서 24.3%로 2위로 밀려났다. 안정감(11.6%), 개혁성(9.1%), 포용력(4.2%), 풍부한 식견(2.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런 결과를 두고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사장은 “이번 대선에서 ‘경제 살리기’는 시대적 화두인 반면, 도덕성은 구도를 뒤흔들 핵심 프레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변화가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 ‘추진력’을 꼽은 대답은 40대에서 49.3%로 다른 연령층보다 더 높았다. 5년 전 조사에서 40대는 ‘도덕성’(42.4%)을 다른 연령층보다 10%포인트 가량 높게 꼽았었다.
한편, 지지후보를 선택할 때 고려할 국가과제로는 응답자의 43.5%가 ‘경기부양 정책’을 들었다. ‘고용정책’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응답자는 17.3%였고, ‘사회복지 정책’과 ‘교육정책’을 꼽은 이는 각각 14.3%, 11.5%였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6.8%)과 대북정책(3.2%)을 지지후보 결정의 ‘변수’로 든 이는 많지 않았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