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 지지도 추이
‘대주주의 지분이 줄고, 2대 주주의 몫은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의 지지율 변화를 좀 거칠게 요약하자면 이렇게 된다. 정 후보는 11.3%로 지난번 조사(17일)에 비해 1.9%포인트 빠진 반면, 문 후보는 1.4%포인트 오른 8.0%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안의 변화이긴 하나, 한쪽은 하락했고 다른 한쪽은 상승 반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 대선과 관련한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 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가장 가까이로 좁혀진 것이다.
정 후보의 지지율은 통합신당 경선 직전인 10월10일 기록한 지지율(11.4%)과 거의 같은 수준이며, 후보선출 직후 기록한 19.0%(10월17일 조사)에 비하면 한달 남짓 만에 7.7%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정 후보는 대선의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평균 지지율보다도 낮은 8.1%의 지지를 얻었고, 자신의 ‘텃밭’인 호남권에서도 32.2%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과의 통합 실패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인물 선호도에서도 문 후보는 11.4%를 기록하며, 14.4%인 정 후보의 뒤를 바싹 따라붙었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정 후보가 별다른 정치적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주저앉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정 후보 지지자 중 일부 이탈층이 문 후보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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