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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평생학습 통한 지식기반 진짜경제”

등록 2007-09-21 19:03수정 2007-09-21 19:10

유권자 질문에 답하다
<한겨레>는 문국현 후보 쪽에 ‘100인 유권자위원회’ 위원들이 보내온 질문들을 전달했다. “문국현 후보의 ‘경제’는 이명박 후보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문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경제는 환경파괴와 경제양극화를 심화시켜 국민의 95%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짜경제”라며 “나는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해 지식기반 창조경제를 만드는 진짜경제”라고 답했다.

이명박 경제제일주의 평가?
양극화 심화하는 ‘가짜경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견줘 지지율이 많이 뒤처진다. 민심을 뒤흔들 수 있는 정책·공약은 뭔가? ?(오유경·24·대학생·부산)

=양질의 일자리 500만개 창출과 850만 비정규직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학습 및 수출고속도로 구축, 환동해권 경제협력벨트 창설,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 등과 같은 주요 정책들은 국민들이 가장 절박하게 원하는 것들이다. 그것은 진정성과 실천능력을 갖춘 내가 추진할 수 있다.

-우왕좌왕하는 교육정책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다. 이로 인한 고통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에게 엄청난 고통이다. 교육정책에 대한 ‘백년지대계’를 밝혀 달라. ?(이동진·49·공무원·강원)

=지식정보시대에는 창의력 교육이 중요하지만 현재 우리 교육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전락하면서 교육위기를 맞았다. 평생교육체제가 정착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능력에 따라 대우를 받게 되므로 학벌을 얻기 위한 입시 위주의 교육은 크게 변화할 것이다. 고등교육기관은 우수학생 선발에 치중하기 보다는 선발된 학생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육하는 데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대학간 경쟁을 촉진할 것이다.


문국현
문국현
-청년들에게 잃어버린 꿈과 일자리와 행복을 찾아줘야 한다. 그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가? ?(조수정·30·교사·경기)

=중소기업의 과로체제를 없애고 현장밀착형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해 중소기업들을 휴맥스, 풀무원, 안철수 연구소같은 세계적인 혁신·성장기업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500만명의 새로운 인력과 50만명 이상의 새로운 고학력 전문가가 필요하다. 자기계발도 하면서 지식창조·고부가가치 노동에 종사하면 대기업 못지 않은 고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공계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은??(김민수·20·대학생·부산)

=이공계 대학생들도 경영, 경제, 행정, 법학 등을 복수전공해 민관 모든 분야에서 관리직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 중견기업, 소기업, 벤처기업에 50만명 이상의 현장 밀착형 학습리더인 프로세스 엔지니어를 육성해야 한다. 교수, 연구직도 현재의 두 배가 필요하다.

-최근 10년간 사회지도층으로서 일반인보다 더 높은 도덕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례 5가지 이상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박만교·45·건설업·대전)

=‘생명의 숲 국민운동’으로 실업자 13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사람중심 뉴패러다임 근로체제를 국내외에 전파해 지식경영 확산에 크게 성공하고 우리강산 푸르게 운동 확산, 평화의 숲 창설, 내셔널 트러스트, 자연환경국민신탁 등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납세 후 연봉의 절반 가량을 사회에 기부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에 사용한 것, 두 딸의 취업에 나의 지위를 활용하지 않은 것을 들 수 있다.

-과연 경제만 잘되면 모든 사회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인가?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는 경제제일주의와 무엇이 다른가? ?(전승훈·42·정보통신업체·대전)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는 식의 경제는 경부운하 건설 등 환경을 파괴하고 자원을 낭비하고, 경제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켜 95%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짜경제이다. 오늘날 국민들은 경제적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할 새로운 리더를 원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미래사회의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 ‘키워드’를 통제하기 위한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박윤희·43·농업·제주)

=지식기반 창조경제가 키워드라고 생각하며, 핵심 역량은 평생학습체제이다.

-스스로 판단했을 때 도덕성 점수를 매겨달라?(현상훈·31·회사원·경북 구미)

=점수로 말하기보다 ‘도덕성 매우 높음’이라고 답변하고 싶다.

-삼국지에서 어느 인물을 가장 좋아하는가??(이기은·20·대학생·서울)

=비전과 가치관을 세우고 많은 인재를 모은, 신뢰의 리더십을 지닌 유비다.

정리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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