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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후보쪽 대변인 우상호 일문일답

등록 2007-09-19 22:31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측의 우상호 대변인은 19일 손 후보의 돌연한 TV토론 불참과 자택칩거에 대해 "새 정치를 하려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는데 경선 양상을 보고 이렇게 흘러가면 안된다고 고민한 결과 같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긴급 회견을 갖고 "후보와 연락이 안되고 있고 속생각을 깊이있게 듣지 못해 정확한 결심의 배경은 모르겠다"면서도 "토론회 불참이 후보직 사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우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TV토론회 불참 배경은.

▲손 후보가 오후 3~4시께 캠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SBS 후보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니 당과 방송국에 잘 알려드려라. 또한 캠프는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라"는 말을 했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불참의 의미가 뭔가.

▲별도 해석을 하는게 어렵지만 후보직 사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해선 안된다. 캠프가 동요하지 말라고 했고 각 지역 활동가들이 맡은 바 일을 충실히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볼 때 후보사퇴를 의미하거나 검토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연락이 완전 두절된 상태인가.

▲후보의 연락을 받은 뒤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도 안받고 급히 캠프 관계자가 집에 달려갔지만 문을 안열어줘서 못만났다.

--최근 (손 후보의) 심경이 어땠나.

▲사실 (경선 4연전이 끝난) 월요일(17일)부터 경선이 조직선거.동원선거라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했다. 새 정치를 하려고 한나라당을 탈당했고 대통합을 위해 통합과정이든, 룰협상 과정이든 줄곧 양보하지 않았나. 그런데 4연전을 치러보고 나서 경선이 이렇게 흘러가면 안된다고 고민한 것 같다.

배수진을 치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본다. 칩거하면서 향후 방안을 고민하지 않겠나.

--후보가 내일도 공식일정이 잡혀있는데.

▲후보가 먼저 연락해오기 전까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향후 캠프 운영은.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죠.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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