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8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감귤농협 제2유통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제주/연합뉴스
범여권 후보 적합도
‘앞서가는 손학규, 2위를 놓고 각축하는 정동영·이해찬·한명숙.’
범여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누가 더 나은지를 물어본 ‘범여권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의 결과는 이렇게 요약된다.
범여권 합류를 공식화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7.6%에서 4월 21.1%로 오르더니, 5월 23.3%, 6월 26.5%에 이어 7월엔 27.6%를 기록했다. 2위와의 격차도 지난달 15.0%포인트에서 이번엔 16.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수도권(34.0%)에서 지지율이 높다.
뒤이어 정동영·이해찬·한명숙 세 명의 주자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1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지만 지지율엔 별로 영향이 없었다는 얘기다.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달 11.5%에서 8.1%로 지지율이 조금 빠졌다.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선언 이후 지역을 돌며 바삐 움직였지만 큰 성과는 없었던 것 같다.
한명숙 전 총리 역시 지난달 18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나 지지율은 답보상태다. 이번 지지율이 8.1%로, 지난달의 7.8%와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전체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은 0.5%에 불과해 이해찬(3.7%) 전 총리나 정동영(2.2%) 전 의장에게 크게 뒤졌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범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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