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진보진영 노선갈등 속 세결집 가속화

등록 2007-02-21 10:53

내달 `통합.번영 국민운동' 발족

연말 대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의 뉴라이트 진영에 대항할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진보진영 시민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창조한국 미래구상 준비위'가 결성된 데 이어 재야운동권이 주축이 된 `통합과 번영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이 내달 발족할 예정이다.

이들 그룹은 기성정치권 밖에서 제3의 정치세력을 형성한 뒤 독자 대선후보까지 배출한다는 구상이어서 범여권의 정계개편론과 맞물려 대권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진보.좌파 진영을 비판한 것을 계기로 진보진영은 물론 정치권에서 때 아닌 이념.노선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지되고 있는 진보진영의 통합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국민운동 최 윤(崔 潤) 실무기획단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87년 대선 이후 분열된 평화개혁세력을 새롭게 모아내기 위해 정치적 국민운동 조직을 건설하려 한다"며 "다음달 8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대국민 공식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70년대 중반~80년대 초반 학생운동 세대가 주축인 국민운동은 시민운동가 중심인 `미래구상'에 비해 재야성향이 강한 인사들이 많다.

김선택 `강기훈 유서대필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과 김지현 `지학순정의평화기금' 상임이사, 정재돈 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 최 연 불교문화정책개발원장 등 4명이 제안자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국민운동은 1천500여명의 발기인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과거 민주화운동에 가담했던 이들을 대거 발기인으로 영입해 절반 가량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국민운동은 또 지난해 11월 설립 제안이 이뤄진 후 미래구상과도 수차례 토론회를 거쳤으며 향후 정치세력화 과정에서 강력한 연대관계를 형성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운동은 미래구상과 마찬가지로 `반(反) 수구 국민후보'란 별도의 대선후보를 배출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지만 기성정치권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최 단장은 "정치권내 정계개편론은 의미가 없고 정치권 밖의 세력이 구심점이 돼 새롭게 정계를 개편해야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며 "우리당이나 탈당그룹과 특별한 관계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별도로 한양대 김용수 교수를 주축으로 한 진보적 지식인 30~40여명도 최근 원탁회의를 구성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진보적 정책을 생산해 내는 싱크탱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얼마전 범여권 `제3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朴元淳) 변호사를 초청해 진보진영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G20 윤 대통령 수행원 ‘몸싸움’…브라질 보안요원과 충돌, 왜 1.

G20 윤 대통령 수행원 ‘몸싸움’…브라질 보안요원과 충돌, 왜

“김건희 개목줄” ‘댓글부대’ 의혹 커지는데…입 닫은 한동훈 2.

“김건희 개목줄” ‘댓글부대’ 의혹 커지는데…입 닫은 한동훈

‘이재명’ 흔들리는데 대안도 전략도 없는 민주당 ‘뒤숭숭’ 3.

‘이재명’ 흔들리는데 대안도 전략도 없는 민주당 ‘뒤숭숭’

부산일보 기자 “대통령한테 무례한 태도? 이제 누가 질문하겠나?” 4.

부산일보 기자 “대통령한테 무례한 태도? 이제 누가 질문하겠나?”

이재명 “이재용 재판 다니며 의사결정 되겠나…기업인 배임죄 공론화할 때” 5.

이재명 “이재용 재판 다니며 의사결정 되겠나…기업인 배임죄 공론화할 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