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다음주 중반께 후임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17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을 교체하기로 하고, 후임에 김만수(41) 현 부대변인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국정홍보처장과 공석중인 국무조정실장 후임을 각각 3배수로 압축해 정밀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홍보처장 후임으로는 김창호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가 유력한 가운데, 이백만 현 차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된 김만수 부대변인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부천시의회 의원, 노무현 대통령 후보 공보팀장, 청와대 보도지원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4·15 총선 때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 부천소사에 출마했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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