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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누리꾼 촌철살인“밖으로 못나오게 못질해버려라”

등록 2005-03-02 16:48수정 2005-03-02 16:48

“다 좋은데 국민이니 나라니 운운하지 말아라. 주제 넘게시리…” (<네이버> ‘audire79’>)
“대체 뭐하는 작태요, 생쑈란 말인가. 구역질나는 3류 코미디 중단하라!!!”(<한토마> 필명 ‘광야에서’)
“한나라당 강경파 의원들이 법사위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니 정말 기가 찬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 떼를 쓸 때나 하던 짓 아닌가? 국회 건물 안에 있는 문을 모두 없애버려라.” (<한토마> 필명 ‘닐스’)
“딴나라당에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토론문화가 존재하지 않는가. 뭐든 떼쓰고, 억지 부리고, 막무가내로만 하려고 하니…”(<네이버> ‘wansan77’)

이재오·김문수·박계동 의원 등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점거농성으로 오전 10시 열리기로 한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가 지연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반대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은 이미 여야가 합의한 데다 한나라당도 의총을 통해 당론으로 확정한 것이어서 명분이 없고, 국회 파행의 원인을 제공하고 때문이다. 누리꾼들의 댓글을 모아봤다.

누리꾼들의 비난은 전반적으로 법사위 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4명의 의원들에게로 모아진다.


“우하하… 드디어 차떼기가 웃찾사가 되는구나.” (‘monocolor’)
“ㅎㅎㅎ 또 뒤집기냐? 장난하냐? 진짜 당나라네 당나라야…” (‘ahaback’)
“왜그러니… 자기 뜻과 다르다고 문을 봉쇄하고 유치원생도 그러진 않겠다. 국민들이 다 보고 있어. 추잡한 작태… 뱃지 반납해라!” (‘haey1015’)
"의원의 면책특권이 못질사태에까지 적용되진 않는다. 국회 징계절차를 밟고 민사배상을 시켜야한다."(한토마 ’파도’)
“다시는 법사위 밖으로 못나오게 못질해버려라”(오마이뉴스 junimama)

국회 본회의 통과 후 의원직 사퇴를 공언한 박세일 의원도 누리꾼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의원직 사퇴한다고 말하고 실제론 한 번도 못 본 것 같은데. 어디 한번 두고보자.” (‘moonbyung75’)
“잘된 일이야. 의원직 사표내. 지금 당장! 너희들 없어도 되걸랑 ㅋㅋㅋ” (‘monani68’)
“제발 좀 사퇴해라!” (‘apraxis’)
“약속 꼭 지키시오~ 박의원님…!! (‘ansoff’), “가라 가! 안말린다!”(‘dogul97’)
“글쎄… 과연 떠날까?”(‘chogirl99’)
“걍 떠나시오~”(‘po2ppo2’)
등 처럼 인신공격성 댓글도 눈에 띈다.

이와 별도로, “김밥의 밥알처럼 지하철 타고 출근하며, 밀려봤냐? 늙은 부자들아. 서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인구분산정책을 지지한다” (‘hoyal008’)처럼, 원론적 입장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지지하는 누리꾼들도 나왔다.

태극기를 내걸고 문에 못질을 한 채 국회 법사위에서 농성중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비장함’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함’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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