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 정태인·동북아시대위원회 이정호씨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공석중인 제도개선비서관에 이호철(47) 전 민정비서관을 임명했다. 또 신설된 경제보좌관실 국민경제비서관에 정태인(45)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을 전보하고,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에는 이정호(46) 부경대 정외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호철 비서관은 지난해 4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물러난 지 10개월여 만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청와대 ‘386’ 참모들의 맏형 격으로, ‘부산파’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이 비서관의 제도개선비서관 복귀는 노 대통령의 강력한 주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은 애초 자리가 빈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희망했으나, 노 대통령이 제도개선을 맡아달라고 강권했다는 것이다.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 비서관 임명 배경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받아 정책으로 만들고 이것을 다시 제도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을 참여정부의 역점 과제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혁신수석 신설 여부에 대해서는 “당분간 논의를 보류하고 있다”며 “신설 여부가 조만간 결정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 직제개정을 통해 정무비서관과 정무기획비서관을 통합하고, 명칭은 정무기획비서관실로 했다”고 말했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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