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두 서울시장 후보간 불꽃튀는 경쟁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 후보의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이 자체 제작한 패러디물이 수십건씩 올라오는 등 온라인 공간이 젊은 유권자들의 자발적 선거참여를 견인해내는 새로운 선거운동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강 후보의 미니홈피에는 11일 현재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패러디물이 60여건 이상 게재돼 있다.
두 후보의 선거전을 `감귤(강금실)과 오렌지(오세훈)의 대결'이라고 빗댄 작품, 우리당 선대위 명칭인 `행복주식회사'에서 착안해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웰컴투 행복골'로 바꾼 패러디, `불멸의 이순신' 포스터에 강 후보의 얼굴을 대신 넣은 포스터 등 내용도 다양하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투표하는 기봉씨'로 패러디해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패러디물도 있다.
강 후보측은 캠프 차원에서 `넷심'을 자극하기 위해 시각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별도의 패러디물 제작도 검토중이며, 강 후보의 여러가지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 네 편도 곧 만들어 동영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또 네티즌들이 만들어 미니홈피에 올린 강 후보 캐릭터 작품도 선거 참여 캠페인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
오 후보 캠프는 지난 8일부터 네티즌들을 상대로 패러디 공모전을 진행중이며 이달 중순께 우수작을 선정, 각종 홍보포스터나 홍보물 발송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오 후보의 미니홈피에는 30여건에 달하는 패러디물이 접수된 상태. 영화 `친구'를 오 후보와 맹형규(孟亨奎) 홍준표(洪準杓) 윤여준(尹汝雋) 3인 공동선대위원장의 얼굴로 바꾼 포스터를 비롯해, `슈퍼맨', `맨발의 기봉이', `말아톤' 등 다양한 영화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강 후보와 김영춘(金榮春) 선대본부장이 `지지율이 왜 안오르지'라며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패러디(영화 `사생결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강 후보의 얼굴을 나란히 담은 `노무현-강금실 코드'(영화 `다빈치 코드') 등 상대 후보진영을 풍자한 패러디물들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오 후보측은 미니홈피에 500명 가량의 `일촌'으로 이뤄진 `일촌 칼럼'을 운영, 일촌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들을 실제 선거운동 과정에 반영시키고 있다. 한편 두 후보는 각각 조만간 포털 사이트인 다음, 네이버와 인터넷 광고 계약을 맺고 배너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포털 사이트간 대리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송수경 류지복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재까지 오 후보의 미니홈피에는 30여건에 달하는 패러디물이 접수된 상태. 영화 `친구'를 오 후보와 맹형규(孟亨奎) 홍준표(洪準杓) 윤여준(尹汝雋) 3인 공동선대위원장의 얼굴로 바꾼 포스터를 비롯해, `슈퍼맨', `맨발의 기봉이', `말아톤' 등 다양한 영화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강 후보와 김영춘(金榮春) 선대본부장이 `지지율이 왜 안오르지'라며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패러디(영화 `사생결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강 후보의 얼굴을 나란히 담은 `노무현-강금실 코드'(영화 `다빈치 코드') 등 상대 후보진영을 풍자한 패러디물들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오 후보측은 미니홈피에 500명 가량의 `일촌'으로 이뤄진 `일촌 칼럼'을 운영, 일촌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들을 실제 선거운동 과정에 반영시키고 있다. 한편 두 후보는 각각 조만간 포털 사이트인 다음, 네이버와 인터넷 광고 계약을 맺고 배너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포털 사이트간 대리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송수경 류지복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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