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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참여정부 시스템 홍보에 최선”

등록 2005-02-18 18:51수정 2005-02-18 18:51

“언론환경 갈등서 ‘긴장-협력’ 참여정부 시스템홍보에 최선”
취임전 언론개혁 운동엔 ‘환경변화’언급

조기숙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18일 “언론 환경이 현 정부 초기의 갈등적 관계에서 긴장-협력 관계가 자연스레 받아들여질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참여정부에서 이미 확립된 시스템 홍보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취임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시스템 홍보를 강조했고, 전임 수석이 해놓을 것을 잘 정착하면 된다고 했다”며 “시스템의 일원이 된 만큼 다른 팀원과 조화를 이루며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무적 역할과 관련해 “전임 수석도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도왔을 뿐 직접 당에 개입하는 등의 전통적 정무역할은 하지 않았다”며 “전공이 한국정치인 만큼 대통령이 정무적 판단을 위해 조언을 구할 때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홍보는 여론에 민감한 만큼 정무적 판단을 홍보 쪽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취임 전 언론개혁운동을 벌인 것과 관련해서는 “비정상적인 관계일 때 개혁이 필요하며 관계가 정상화하면 개혁이 필요치 않다”며 “환경이 변한 만큼 나의 태도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홍보문화특보로 임명된 이병완 전임 홍보수석은 그동안의 언론환경 변화에 대해 “현 정부 초기 2만볼트의 고압선 위를 걷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5천볼트 정도의 고압선을 걷는 느낌”이라며 “이제 조금 더 나아가면 땅 위를 걷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특보는 노 대통령의 자문 역할을 하면서 비공식적인 언론창구 역할도 일정부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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