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이 15일 네티즌들과 `번개모임'을 가졌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지하철 신천역 인근 호프집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포부를 밝히고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법무부에 갔을 때부터 많이 지지를 해주셨지만 그때는 제가 어색해서 만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선거에 나와서 많은 분들과 만나고 많은 분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게 소중한 체험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항상 호흡을 같이하고 길을 열어놓는 겸손한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강금실'을 연호하며 노래를 청하자 강 전 장관은 즉석에서 노래 두 곡을 연달아 불러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원래 뽕짝가요 밖에 안 부르는데 성악가들이 멋있게 먼저 한 곡을 해서 가곡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가곡 `봄처녀'를 불렀고 네티즌들의 앙코르 요청에는 "노래방 기기가 있어야 한다"고 농담을 건넨 뒤 조용필의 `허공'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한편 강 전 장관은 16일에는 신문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의 미래비전에 대한 구상을 밝힌 뒤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가진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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